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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제일 피곤한 MBTI는 누구?― MBTI 유형별 직장 생존 방식

by 어피치이 2025. 7. 6.

피곤한 건 성격 탓이 아니라 환경 탓일지도?

“아, 회사 가기 싫다…”
이 말, 매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누구나 힘들겠지만, 특히 성향과 직장 환경이 전혀 안 맞을 때 그 피로감은 배가된다. MBTI가 모든 걸 설명해주진 않지만, 어느 정도 우리 성향을 해석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한 사무실 안에서도 회의만 열리면 말이 폭주하는 사람, 대답 없이 조용히 일만 하는 사람, 혼자 앉아서 창밖을 멍하니 보는 사람이 공존한다. 각자 성격에 따라 느끼는 피곤함의 결은 전혀 다르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우리가 왜 지치고, 어떻게든 살아남는지를 MBTI별로 살펴보자.

회사에서 제일 피곤한 MBTI는 누구?― MBTI 유형별 직장 생존 방식
회사에서 제일 피곤한 MBTI는 누구?― MBTI 유형별 직장 생존 방식

MBTI 유형별 '회사에서 겪는 고충' 현실 묘사

아래는 16가지 유형 중 일부 대표 유형을 뽑아, 각각의 고충과 피곤함의 정체를 유쾌하게 요약한 것이다.

ISTJ – “규칙 안 지키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원리원칙주의자 ISTJ는 야근도, 보고서도 불평 없이 한다. 하지만 누가 시스템 무시하거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일할 때 제일 스트레스 받는다.
회의 안 지키고 막말로 “그냥 대충 하면 돼~” 하는 말, ISTJ한테는 거의 폭언 수준이다.

→ 생존 팁: 일을 미리 처리해서 여유 시간을 확보하고, 간섭받지 않는 조용한 공간을 확보하자.

ENFP – “이 반복 작업, 나를 죽여요”
자유로운 영혼 ENFP는 루틴한 일상에 갇히면 점점 멍해진다. 엑셀 수치 정리, 반복 보고서 작성 같은 건 그냥 고문.
회의에서 아이디어 내는 건 누구보다 잘하지만, 팀장이 “그래서 핵심이 뭔데?” 하면 얼음.

→ 생존 팁: 지루한 업무에 창의 요소를 섞고, 가끔 신선한 자극(새로운 프로젝트 참여 등)을 주자.

INFP – “사람 눈치 보느라 하루 다 쓴다”
감성형 내향인 INFP는 팀원끼리 기류가 이상하면 업무 집중이 안 된다.
“팀장님 기분 왜 저래?”, “내가 뭐 실수했나?” 등 혼자 감정 분석에 몰두하다가 퇴근 시간이 훌쩍.
마음은 여리지만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혼자 조용히 탈진한다.

→ 생존 팁: 감정 쓰지 말고 일 중심으로 거리 두는 연습 필요. 일기 쓰면서 정서 관리 추천.

ESTP – “말만 하지 말고 일 좀 하자!”
행동파 ESTP는 속도감 있게 일하고 싶어 하는데, 회의만 길고 실행은 없는 조직에서 피를 토한다.
보고서보단 직접 움직이고 부딪히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꼼꼼한 서류 작업이나 미팅 위주의 조직문화가 지루하고 답답하다.

→ 생존 팁: 빠르게 성과가 보이는 업무를 맡고, ‘실행력 강한 사람’이라는 인식 심어두자.

INFJ – “남의 감정에 너무 민감한 게 피곤해요”
조용한 관찰자 INFJ는 팀 분위기, 말투, 표정 등 모든 분위기를 예민하게 감지한다. 그래서 회의 중 누군가 말투가 딱딱해지면, 나와 상관없는 일도 내내 신경이 쓰인다.
갈등 상황은 피하고 싶어 늘 중재자 역할을 맡지만, 본인은 속으로 병 들어간다.

→ 생존 팁: 중재자의 역할을 내려놓는 연습. 모두를 도와야 할 책임은 없다.

ENTJ – “왜 이렇게 비효율적이야? 답답해서 미쳐”
리더 기질 강한 ENTJ는 비전 없는 조직, 결단력 없는 상사와 일하는 게 제일 피곤하다.
“그냥 이거 하자니까?” “그건 왜요?”라는 질문에 내심 부글부글.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만큼 회의에서 리더가 논리 없이 말하면 참지 못한다.

→ 생존 팁: 의견을 빠르게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포장해서 전달. 영향력 발휘 구간 찾아내기.

ISFP – “사람 많은 데서 감정 소비하는 게 힘들어요”
조용히 묵묵히 일하는 ISFP. 겉으로는 순둥이처럼 보이지만, 실은 혼자만의 시간이 없으면 숨 막힌다.
회의 연달아 있는 날, 동료랑 계속 붙어 있어야 하는 날이면 피로도가 급상승. 퇴근 후 집 가는 길이 유일한 치유 시간.

→ 생존 팁: 점심시간이라도 꼭 혼자 보내는 시간 확보.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는 환경 설정.

MBTI별 '직장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가장 피곤한 MBTI는 누구일까? 사실, 답은 없다.
외향형은 인간관계에 치이고, 내향형은 말 많이 해야 하는 환경에서 탈진하며, 감정형은 사람 때문에 지치고, 사고형은 조직의 비논리에 답답하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상황에서 지치고, 무엇을 하면 에너지를 회복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야 그 피로가 내 잘못이 아니라 환경과의 궁합 문제임을 인정할 수 있다.

그리고 나아가 그 환경 안에서 작은 자율성, 감정 정리 루틴, 역할 재설정을 통해
자기만의 생존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MBTI는 그 시작점이 되어줄 뿐이다.

 

피곤한 게 정상이다. 누구에게나 회사는 낯선 시스템이고, 다른 성향과 섞이는 곳이니까.
하지만 조금 더 나를 알게 되면, 덜 피곤해지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오늘도 ‘회사 왜 이래?’ 하고 있는 당신에게,
“아, 나만 그런 거 아니구나”라는 작고 따뜻한 공감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