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과장님은 T유형이라 공감이 좀 부족하신 것 같아.”
“신입은 완전 P유형이야. 매번 마감 당일에 달려…”
이제는 직장에서도 MBTI가 자연스러운 대화 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성격 유형이 섞인 조직 안에서는 MBTI가 협업 스타일, 갈등 요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이해하는 데 나름 쓸모가 있죠.
오늘은 제가 실제 직장생활에서 경험한 MBTI 유형별 특징과 함께,
그들과 일하면서 느낀 협업 팁, 그리고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상사부터 팀장급에서 자주 보이는 MBTI 유형들
직급이 올라갈수록 일 스타일과 MBTI 성향이 업무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은 제가 만났던 상사, 팀장급들의 대표적인 유형들입니다.
ESTJ – “계획대로 움직이는 추진형 리더”
ESTJ 유형은 ‘일단 해보자’보다는 ‘체계 잡고 시작하자’는 성향이 강합니다.
프로세스를 중시하고, 리더십이 뚜렷해 전형적인 관리자 스타일로 자주 보입니다.
장점
일머리 빠르고 책임감 강함
결과 중심으로 명확한 지시
체계적인 일정 관리
주의점 & 협업 팁
감정보다는 논리 우선 → 보고할 때 감성적 표현은 최소화
피드백은 직설적 →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협업 팁: ‘사실-자료-결론’ 구조로 말하면 바로 신뢰를 얻을 수 있어요.
INTJ – “겉은 냉철, 속은 전략가형 상사”
혼자 있을 때 빛나는 전략가 스타일.
조직 안에서 대외활동보다는 내부 시스템 설계나 기획 중심 역할에서 자주 만났습니다.
장점
장기적 관점에서 방향 설정
고차원적 사고력, 아이디어 뛰어남
말수 적지만 통찰력 있는 조언
주의점 & 협업 팁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납득해야 움직임
느린 반응이 무관심은 아님
협업 팁: 감정보다 목적과 비전 중심의 대화가 효과적입니다.
ESFJ – “팀원 케어에 진심인 따뜻한 상사”
회사에 한 명쯤 있는 분위기 메이커. 회식, 생일 챙김, 중재 역할에 강합니다.
장점
사람 챙기는 능력 탁월
친화력으로 팀 분위기 조성
대화형 리더로서 소통을 자주 함
주의점 & 협업 팁
감정에 휘둘리기 쉬움
결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음
협업 팁: 공감과 감사를 자주 표현하면 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직장 내에서 가장 다양한 MBTI 유형이 보이는 ‘대리~사원’ 구간
직장 초중간층에서는 MBTI 유형도 훨씬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협업 스타일이 엇갈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P vs J, F vs T의 차이가 실무에 큰 영향을 줍니다.
INFP – “혼자 일 잘하지만 갈등에 약한 감성형 사원”
아이디어도 좋고 자기 기준이 명확하지만,
혼자 끙끙 앓는 스타일이 많아 팀 내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할 수 있어요.
장점
창의적이고 진정성 있는 결과물
개별 업무에서 몰입도 뛰어남
주의점 & 협업 팁
피드백에 예민할 수 있음
업무 지시보다 공감과 의미 부여 필요
협업 팁: "이 일의 의미가 뭔지"를 알려주면 에너지를 냅니다.
ENFP – “아이디어 폭발하지만 산만한 전도사형 동료”
누구보다 활기차고 아이디어가 많지만, 일의 마무리는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외향성과 개방성이 강해 팀에 활력을 주는 스타일입니다.
장점
새로운 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다량 생산
사람들과 잘 어울려 분위기 주도
주의점 & 협업 팁
일정 관리 어려움 → 마감 체크 필요
디테일보다는 큰 그림 지향
협업 팁: 중간 중간 확인, 리마인드 메시지를 자주 보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ISTJ – “정해진 매뉴얼 따라 일하는 신중한 실무자”
보수적이지만 정확하며, 실행력과 책임감이 뛰어난 유형입니다.
장점
절차와 규칙을 잘 지킴
책임감이 강해 맡은 일은 끝까지 처리
주의점 & 협업 팁
변화에 거부감 있음
비효율적 루틴도 고수할 수 있음
협업 팁: 변화가 필요한 경우는 충분한 근거와 계획을 제시해야 수용합니다.
유형을 넘는 협업, MBTI보다 중요한 건 결국 ‘태도’
MBTI는 분명 성향 이해의 좋은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협업이 원활해지진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이 사람이 어떤 유형인가’보다,
‘이 사람이 어떤 태도로 일하는가’가 훨씬 중요하게 작용하죠.
협업 팁 요약
유형 경향 협업 팁
T유형(사고형) 논리적 설명, 감정보다는 결과 중심 대화
F유형(감정형) 공감 표현, 피드백은 부드럽게 전달
J유형(계획형) 일정 정확히 공유, 변화는 미리 예고
P유형(즉흥형) 마감 리마인드, 일정 탄력적으로 조정
마무리하며
MBTI는 직장생활 속에서 사람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은 유형대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핵심은,
“유형을 참고하되, 사람을 틀에 가두지 않는 것”
“협업은 성향보다, 배려와 태도가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소개한 유형별 특징이,
당신의 직장생활 속 협업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