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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타일 완전 다르다! — MBTI별 여행계획 세우는 법

by 어피치이 2025. 7. 7.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은근히 '이 사람과는 못 다니겠다' 싶은 순간이 생긴다. 누군가는 아침 7시에 일어나 박물관을 돌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숙소 침대가 천국이라며 오후 3시에야 슬금슬금 움직인다. 여행 스타일, 도대체 왜 이렇게 다른 걸까?
MBTI를 기준으로 보면, 이 차이를 꽤 그럴듯하게 설명할 수 있다. 오늘은 자유로운 여행파 vs 꼼꼼한 계획러를 중심으로, MBTI별 여행계획 세우는 법을 유형별로 들여다보자.

여행 스타일 완전 다르다! — MBTI별 여행계획 세우는 법
여행 스타일 완전 다르다! — MBTI별 여행계획 세우는 법

계획의 정석! J 유형 vs 즉흥의 미학! P 유형

MBTI에서 J(Judging)와 P(Perceiving)는 여행계획 스타일의 핵심 차이를 보여준다.

J유형 – “엑셀표 없으면 불안해요”
대표 유형: ESTJ, ENTJ, ISFJ, INFJ 등

J유형은 여행에서도 질서와 구조를 선호한다.

“7:00 기상 → 8:00 조식 → 9:00 박물관 도착”

“1일차엔 박물관, 2일차엔 쇼핑, 3일차엔 휴식”

이렇게 계획을 표로 정리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다.
특히 ESTJ, ENTJ 유형은 본인이 ‘여행 리더’ 역할을 자처하며, 모두의 일정을 컨트롤하려 한다. 예매할 수 있는 건 다 예매하고, 날씨까지 체크해 두는 꼼꼼함은 그야말로 여행계획의 달인!

반면 ISFJ, INFJ는 다른 사람의 성향도 배려하며 계획을 세운다. ‘이 친구는 늦잠 자니까 아침 일정을 빼야겠다’처럼 섬세한 배려가 들어간다. J유형 중에서도 특히 ‘배려형’이라 계획이 디테일하면서도 부드럽다.
P유형 – “그날 기분 따라 움직이는 게 여행이지!”
대표 유형: ISFP, INFP, ENFP, ESTP 등

P유형에게 여행계획표는 구속 그 자체다.

“아니, 왜 여행 와서까지 스케줄이 있어야 돼?”

“그날 느낌 따라 정하면 되지~!”

즉흥성과 유연함이 특징이다.
ENFP, INFP는 분위기 따라 즉석에서 방향을 트는 걸 좋아하고, 가끔은 길을 잃는 것마저 여행의 일부라고 여긴다.
ESTP는 도전과 경험 중심. 갑자기 패러글라이딩을 하자거나, 야시장에 우연히 들러 ‘삘’ 받은 길거리 음식을 고르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하는 사람 중 J유형이 있다면, “아니, 시간 약속 좀 지켜줘!”라는 잔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조율이 중요하다.

함께하는 여행의 팀워크 — E vs I의 대조적인 방식

외향형(E)과 내향형(I)의 차이는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과 ‘활동의 밀도’에서 드러난다.

E유형 – “사람 만나러 여행 간 거 아냐?”
대표 유형: ENFP, ESFP, ESTJ, ENTJ 등

이들에게 여행은 ‘경험 + 사람’의 조합이다.
현지인과 어울려보고 싶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싶고, 숙소에서도 사람들과 어울리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ENFP, ESFP 유형은 여행지의 밤 문화를 즐기며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동네에 현지 바 없나?” 하며 돌아다니기 좋아한다.

ESTJ, ENTJ는 여행지에서도 역할을 맡길 좋아하고, 계획을 실행해가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 여행도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느껴지는 이들에게 '비효율'은 피곤함의 원인.

I유형 – “혼자 조용히, 나만의 시간”
대표 유형: ISFP, INTP, INFJ, ISTJ 등

이들은 여행에서도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하다.
“아침 산책은 혼자 할래.”
“카페에 조용히 앉아 있는 게 행복해.”

INFJ, INTP는 책이나 글쓰기, 사색의 시간을 좋아한다. ‘여행 중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ISTJ는 계획된 일정을 조용히 따르되, 타인의 감정 기복이 적은 편인 여행 동반자를 선호한다. 감정적 기복이나 즉흥적인 행동에 피로를 느끼기 때문.

내향형 친구와 여행을 간다면, ‘각자만의 시간 존중하기’는 필수다.

취향 따라 찢어지는 일정 — 감각형(S) vs 직관형(N)

여행지에서 보는 것, 즐기는 것의 우선순위도 MBTI에 따라 달라진다.
이건 특히 S(Sensing)와 N(iNtuition) 성향의 차이에서 크게 갈린다.

S유형 – “실제 경험이 제일 중요해”
대표 유형: ISFJ, ESFP, ESTP, ISTJ 등

이들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에 집중한다.

유명한 관광지

현지 음식

시장 구경

‘내가 지금 진짜 이곳에 와 있구나’를 오감으로 느끼는 걸 좋아한다.
ESTP, ESFP는 특히 액티비티를 좋아해서, 수상스포츠나 체험 활동을 미리 예약해두곤 한다.
ISFJ, ISTJ는 안정적이고 익숙한 여행을 선호하며, 리스크가 큰 즉흥 여행보단 검증된 코스를 찾는다.

N유형 – “이 여행, 나에게 어떤 의미지?”
대표 유형: INFP, INFJ, ENFP, ENTP 등

이들에게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의미와 메시지가 있는 공간, 스토리가 담긴 장소를 찾는다.
INFP, INFJ는 역사적인 장소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는다. 혼자만의 사색 여행, 글쓰기 여행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ENFP, ENTP는 감성이 풍부하면서도 모험심도 강해, 색다른 루트나 현지인의 추천을 따라 다니며 ‘예상 밖 경험’을 찾는다.
“이 여행에서 내가 얻고 싶은 건 뭘까?”를 고민하며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우리, 같이 여행 갈 수 있을까?”
MBTI를 알면, 여행 동반자와의 케미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서로의 성향을 모르고 여행을 시작하면, “왜 저렇게 예민하지?”, “계획 좀 세우지?” 같은 충돌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서로의 MBTI를 알고, 계획형과 즉흥형이 만나면 하루 일정을 반반 나누고, 외향형과 내향형이 만나면 각자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조율하면 얼마든지 조화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결국 여행도 사람이다.
MBTI는 단지 하나의 도구일 뿐, 중요한 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다.
다음 여행에는 동행자의 MBTI를 살짝 물어보고, 여행계획을 함께 세워보는 건 어떨까? 😊